글을 읽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아이들로 이루어진 너무나 내 취향의 이야기를

그런데 아이러니 하게도 당신과 나의 모습이 선명하게 떠오르더라.
혹시나 싶을 정도로 하는 말도 행동도 당신과 닮은 주인공


확실히 다른 건 그 쪽 애들은 아직도 지금도 같이 있다는 거 겠지.



난 B처럼 훌륭한 인물은 못 되었지만 당신을 이해할 수는 있었어.

단지 속 좁고 먼저 다가갈 성격은 못 되는게 나였을 뿐이야.
불가사의 하게도 당신을 싫어한 적은 한 번도 없었지. 물론 지금도.


그 쪽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대강 잊었다고 생각했는데 묘한 기분이다.
이 글을 볼 리는 없겠지만 혹시 본다면 당신이란 느끼한 호칭은 그냥 넘어갑시다.

by 미키레타 | 2010/01/15 05:16 | 트랙백 | 덧글(0)

윤아의 졸업을 축하한다.



막상 내가 졸업할 때는 감흥이 없었는데 이미 졸업한지 2주 된 윤아 졸업식 영상을 보면서 마음이 공허해진다.
수근거리는 갤러리들과 떠드는 친구들 속에서 취재진 사이에 고립된 채 쓸쓸한 표정으로 손을 만지작거리고 있는 윤아. 다른 반 친구들에게 사진찍으라고 포즈도 취해주고 취재진에게 공손히 응대하는 모습들과 아쉬움이 역력한 태도를 보면서

학창시절이란 당연한 추억을 포기한 그녀는 마음이 어땠을까?
자신이 선택한 길이라지만 누구나 누릴 수 있는 평범한 행복을 포기하고 사회생활을 일찍 시작한 소녀는 어떤 심정일까?
얻는 것이 더 크다고 느낄까, 잃은 것이 더 크다고 느낄까?


나는 평생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싶지 않았다.
미숙하고 불완전할 지라도 순수했던 10대인 내가 변하는게 싫었고 무서웠고 안타까웠으니까. 이미 너무 오래 지난 일이지만

아직 나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고등학생 윤아의 졸업이 슬프다. 그녀가 학교를 떠나는 일을 아쉬워했다면 더더욱 그렇다.



무뚝뚝하고 애교없지만 예의 바르고 수줍음 많이 타고 거만하지 않은 윤아가
표정 감출 줄 모르고 너무 소심하지만 밝게 잘 웃는 구김살 없는 고교생 윤아를 마음아프지만 참 많이 좋아했단다.


졸업 축하해 윤아야.

by 미키레타 | 2009/02/23 05:05 | 스키마로 이동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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